봄 이오고 그전에 살았던 가평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봅니다.
가평서 벚꽃 구경도 하고 근처
두부집에서 아점을 하기로 합니다.
오픈 사간에 맞춰 오긴 했는데
좀 일찍인 줄 알았는데 벌써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는 두부를 만들고 계시고
식당 안은 한가로워 보이지만
한쪽에는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서너 팀 있었습니다.
주문은 잣 두부 A 정식으로 주문
거의 그걸 드시고 계시는 듯 보였습니다.
저희도 맛을 봐야겠죠
한족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사인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가운데 불판엔 잣 두부전골이
자리를 잡습니다.
전병은 곤드레 전병과 김치 전병 두 가지
그리고 밥과 함께 나온 잣 두부
반찬도 괜찮아 보입니다.
가운데 하얀색 샐러드 같은 게
두부 샐러드인데 새콤한 맛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나머지 반찬들도 짜지 않고 심심하게
무쳐서 나왔습니다.
특히 나물들은 흐물 거리지 않고
식감이 잘 살 있어서 아삭 거렸습니다.
잣 두부조림
두부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푸석하지 않고 야들야들한 느낌
간이 쎄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살짝 식은 게 아쉽더군요
뜨거울 때 먹었어야 하는데
다른 반찬들부터 맛보다 그만
식히고 말았습니다.
곤드레 전병과 김치 전병
이날 곤드레 전병은 처음 맛봤는데
괜찮더군요 강하지 않고 심심한듯한데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
겉은 약간 바삭했습니다.
요건 잣 두부보쌈인데
두부와 같이 보쌈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두부는 탱글 하면서도 순하고
보쌈고기는 보들보들 했습니다.
물론 잡내도 안 나고 잘 삶아졌습니다.
잣순두 인데 잣향기가
솔솔 올라옵니다.
맛도 잣 맛이 느껴져서
고소하더군요
잣도 중간중간 씹히는 게
식감이 재미있었습니다.
두부전골도 간이 세지 않고
딱 좋았는데 불을 줄였어야 하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엔 당연한 얘기지만 좀 짜졌습니다.
주인분과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잘 먹고 나왔네요
두부 한 모 포장해서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왔답니다.
즐거운 먹방투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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