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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모유수유를
할 수 없게 된 황금냥이님과
정말 오랜만에 술한잔을
하기로 합니다.
겨우 잠을 재운 아기
안주는 냉동만두와 전에
만들어 놓고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고추전 으로
안주를 삼아 봅니다.
안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육아를 하느라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술은 뢍금냥이님 어머님께서
주신 청명주입니다.
술이 좋으니 술술 넘어가겠습니다.
아껴놓고 이날을 위해 남겨 두었던 술
청명주 향에 취해봅니다.
달달하고 은은한 과일 향기가 나는
청명주
쌀과 물 그리고 누룩 만으로
이렇게 맛있는 술이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1년 6개월 만의 둘이서
술 한잔
저는 그래도 가끔 술을 맛봤지만
황금냥이님은 오랜만이라서
감회가 남달랐을 겁니다.
아기를 재워놓고 둘이서
달달한 술을 마셔보니
시간도 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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