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거 아님 원래 표정이 저래요

고양이들이 다양한 표정이 있지만

대체로 막둥이 꼬물이 표정이 저러하다 

밝은 날이면 더 그렇고 여름엔 늘 저렇다.

하지만 기분이가 매우좋은 상태 사람 표정으로 환산을 하면 안되고 

고양이 표정으로 말하자면 괭장히 안정적 이면서도 편안한 상태인 것이다.

 

방에 들어갈때 갑자기 불을 켜서 그런듯 

사람도 갑자기 방 불을 켜버리면 아마도 찡그리면서

저런 표정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녀석들은 지금 잠도 쏟아지고 노곤 노곤한 상태

 

날씨가 추워지면 자는 곳인데 보통 고양이들이 점령을 하고

밤에 허락받고 겨우 눈붙이고 나오는 정도

주객이 전도가 된건데 녀석들은 알까?

여긴 원래 집사들이 잠을자는 곳이라는걸 

 

 

한귀퉁이 겨우 몸 누일곳을 얻어서 잠을 청해본다.

밤이되면 활동을 하는 고양이들의 습성탓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밟고 다니지만

피곤한 날엔 그것도 모른채 잠을 자는 날이 더 많다.

겨울이 다가온다 하루종일 고양이들의 체온으로 덥혀진 공간이 아늑하다.

세마리 고양이 들이 사료값을 톡톡히 하는셈 이다.

 

지금도 방구석 에서 저로고 누워있을 텐데 

문득 보고싶어진다.

가서 깨워볼까 

막둥이 꼬물이의 찡그린 얼굴을 보고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