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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차 오후입니다.
8마리 진돗개 들은 어찌나
기운이 넘치는지 집사들도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항상 형제자매들과의 경쟁에서
치우치는 모카
모카는 단상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밑에서 있습니다.
안쓰러운 녀석이라서
꺼내어 봅니다.
황금냥이님 여동생이 키우기로 한
모카
모카 아빠가 될 사람도 만나보고
안겨도 봅니다.
암컷인 모카는 성격이 소심합니다.
혼자 얌전히 있기를 좋아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잘 커서
이때를 보면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
모카 엄마와도 미리 만나 봅니다.
겨울이라 밖은 춥고 청벆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달청이 삼촌과 이모가
마냥 부럽기만 한 모카
짧은 겨울 오후는 이렇게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짧았던 만남
좁쌀만 한 앞니가 우스웠는지
한 장 찍어 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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