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차 아침입니다.
진돗개 멍멍이들에게 젖을
물리려고 들어 온 뜬금이
하지만 젖을 너무도 달라고 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중입니다.
집사의 도움으로 겨우 젖을 먹이고
바람같이 사라져 버린 어미개 뜬금이
그리고 아직 배가 고픈 멍멍이들
서로 한번 더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고 있는 중입니다.
한창 먹을 시기인데 배부르게
먹였는데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배를 만져보니 빵빵하다 못해
터질 지경인데도 경쟁적으로
먹을 것을 더 찾습니다.
달래는 데도 한참이 걸리고
단념한 듯한 표정으로 있는데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여집사가 들어가서 어루만져 줍니다.
한 마리 한마리 다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고 하면 금방 한 시간이
지나가 버립니다.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고맙긴 한데 장신이 없습니다.
먹이가 안 나옴을 알고 한 마리가
냐려가자 그 자리를 또 비집고 올라오는
다른 녀석
이렇게 오늘도 하나를 또 배우면서
지나갑니다.
아직은 안지나 갑니다.
아쉬움이 많은 표정
조만간 넓은 곳에서 놀 수 있게
해줘야겠습니다.
암컷들만 아직 남아서 더 달라고 하는데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암컷들이 더 아쉬운 건 무슨 이유일까요
다 똑같이 줬을 텐데 말이죠
수컷에 비해 벌써부터 힘이 달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릴 때는 암컷이 더 힘이 좋고
덩치가 크던데
녀석들 때문에 다시 올라온 멍멍이들
쉽사리 가시 않은 여운
떼창까지 하면 귀가 먹먹해집니다.
오전부터 정신이 쏙 빠지고
잠을 못 잔 지 한 달이 넘게 되다 보니
생활도 엉망입니다.
그래도 녀석들 얼굴을 보면
힘듬도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오후 시간이 되니 방안이 따듯해집니다.
잠자기 딱 좋은 시간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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