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집 옥상에 고양이 들이 여러마리 살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태어난 고양이
그당시 동네 고양이들의 열린공간 이었던 우리집 옥상
덕분에 밤마다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들을수 있었고
녀석들의 유연한 몸짓을 가가이서 볼수 있었다.
긴혹 보이는 애기냥이들이 마음을 훔쳐가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날들이 많던 그런날중 녀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집 옥상에서 있던 녀석들
5월 날씨도 좋고 해서 현관문을 열어 놓았던 날인데
열린 현관문을 통해 우리 집으로 들어왔던 조그만 녀석들
어찌나 작고 귀엽던지
하나는 노란색 치즈냥 이었고 또한 마리는 보기에도 신비한 까만색 이었다.
그날 우린 그렇게 인연이 되어 지금껏 같이 살고 있다.
사정상 집에서 키울수가 없어서
예전 살던집에서 스튜디오로 녀석들을 데리고 왔다.
양재동에서 스튜디오를 여자친구와 함꼐 운영하던 시절 이었는데
때마침 마음둘곳 없었던 여자친구 에게
녀석들은 큰 위안이 되었고 희망이 되어줬다.
힘든시절 녀석들이 있어서 버틸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달릴수 있었다.
스튜디오 에서 아기 냥이들과 함께 웃고 더들고 뛰어놀며
스튜디오의 무료한 생활들을 잊게 해주었다.
작고 까맣고 겁많았던 까망이 그리고 장난기 많고 활발했던 노랑이
지금도 녀석들의 성격은 변함이 없고 그대로 이다.
지금은 여자친구의 수호 요정 처럼 따라다니는 녀석들 덕분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스튜디오에 적응중인 까망이와 노랑이
이름을 지어 볼가 해서 지은 이름이 노랑이 까망이다.
지금도 노랑이 까망이
조금은 뚱뚱해지고 얌전해 지고 잠이 많아진 녀석들
여전히 건강하게 잘먹고 잘쉬고 있다.
2015년 5월에 촬영한 사진
얼마나 작던지 하마 인형에 둘다 올라가 있다.
지금은 한마리도 올라타기 힘든 하마인형
지금도 신비한 까망이의 눈
귀요미 시절에 빼꼼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끌어안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보기도 어려운 까망이
새벽에 눈감고 가만히 누워 있어여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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