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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지구로 지정되고
떠나야 할걸 미리 알면서 들어왔지만
막상 다가오니 막막하기만 하다
봄에 노란 깃발을 꽂고 다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빨간 깃발들로
다시 꼽혔다.
텃밭 가운데 노란 깃발을 꽂고
머위가 있는 곳에 빨간 깃발을 꽂고
멍멍이 놀이터 가운데도
빨간 깃발을 꼽아놓았다.
아직 이렇게 사람이 살고
장사를 하는 곳인데
보상이 끝났다는 소리다.
세입자들은 어찌 되었든 간에
소문엔 늦어도 내년엔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엔 또 어디로 가서
무얼 해야 할지
슬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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