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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먹으려고 준비해 놓은 매생이
제철 매생이라고 하니 지날 칠 수가 없어서
투팩 집어 왔습니다.
적당량의 매생이를 소분한 뒤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놓고
흐르는 물에 매생이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짠 뒤 튀김물 반죽에
넣고 섞어 줍니다.
매생이만 넣으면 약간
심심할 수도 있으니 청양고추 몇 개
썰어 넣어서 매콤한 맛을 추가해 줍니다.
보기엔 한팩 다 넣었을 것 같은데
청양고추 두 개만 넣었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잘 두른 팬에 반죽물을
반국자 정도 떠서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매생이 전
기름도 자주 부어줘야 덜 탑니다.
비린맛도 없이 고소하면서
칼칼합니다.
금방 익어서 생각보다
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
한 사람은 계속 반죽물을 떠서 넣고
다른 사람은 계속 뒤집어 주고를 반복
하다 보면 어느새 한 접시가 부쳐 집니다.
매생이 전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으니
냉장고에 쟁여둔 느린 마을 막걸리로
느리게 한잔 목을 축여봅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린 날엔
막걸리와 전이 당기잖아요
노릇하게 부쳐낸 매생이 전
저는 이날 처음으로
매생이 전을 먹어 보았는데
이 맛난걸 여태 모르고 산 게
억울하기까지 하더군요
둘이서 막걸리와
매생이 한 접시 뚝딱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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