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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사진첩

남겨진 시간들

by JOYAKK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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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되자마자

온통 정신없는 일들이 겹쳤다.

덕분에 요 녀석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도 지켜 볼틈 없이 

지나간 게 안타깝기만 하다.

 

 

 

 

내 새끼 키우느라 잘 못 살펴본 

가슴으로 낳은 나의 보물들

못본사이 훌쩍 커버렸다.

 

 

 

 

 

추운 겨울 동지를 지나

새해를 지나버린지 

어느덧 20일이 자나 갔다.

 

추운 겨울 어떻게 버틸까 했는데 

잘 버텨냈다.

 

 

 

 

 

 

해준 것이 없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드는 녀석들이다.

 

그나마 따듯했던 겨울 탓에 잘 먹고

잘 컸다.

 

물론 어미개의 헌신과 노력  이겠지만

 

 

 

 

 

아픈 곳 없이 잘 자라서 

이제는 어른 개들의 사료를 뺏어먹고

 

살도 토실토실하며 마당과 회사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사랑과 이쁨을 받고 있다.

 

 

 

 

살면서 누가 날 이렇게 까지 반겨주나 

하면서  요즘은 고마움까지 느낀다.

 

문을 열고 나가면 쪼르르르 따라와 

반갑게 맡아주는 귀여운 녀석들

 

 

 

 

 

덕분에 갑작스럽게 떠나간 반려묘 

깜장이의 빈자리가 덜 느껴지기도 했다.

녀석들의 깨발랄음

슬픔도 웃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치는 

아가들 때문에 밖에서나 안에서나 

정신이 쏙 빠진다.

 

 

 

6마리였던 멍멍이들도 이제는

두 마리 남았다.

 

매일매일이 이별이었던 요즘

슬퍼할 틈이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잠깐이라는 사실이 더 슬프다.

 

 

 

 

 

 

어디에 가서 살아도 이곳에서의 

소중하고 즐거웠던 추억은 꼭 간직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뿐 

 

 

 

 

 

유난히 파랗던 하늘이

서글펐던 겨울 오후 

멍멍이들과의 마지막

놀이를 했다.

 

 

 

 

 

참 사랑스러운 눈을 가진

맑은 영혼들 

 

아직 남아있지만 

너희들이 벌써 그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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