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 하는 진돗개 _52
36일 차 오후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람소리가 나니 득달같이
달려온 멍멍이 두 마리입니다.
항상 배고픈 녀석들이라서 그런지
사람이나 어미만 보면 먹이를
달라고 합니다.
먹이를 안 주면 실망을 하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잠시뿐
멍멍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라도
참아야 합니다.
왠지 시무룩해 보이는 표정
이런 표정에 속아서 먹이를
자주 주면 안 됩니다.
놀이에 빠져있던 다른 형제자매들도
몰려오기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곤란해집니다.
모리 한 번씩 쓰다듬어 주고
참아 달라고 말을 해줍니다.
못 알아들을 것 같지만
어느 정도는 알아듣는 듯합니다.
배고픔과 신남 그리고
호기심이 가득한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이제 슬슬 어미를 데리고
와야 할 상황입니다.
녀석들의 뱌고픔을 제가
자극을 한 것이 되었네요
말똥말똥한 표정의 멍멍이들
진돗개 멍멍이들 표정이 대부분
이렇게 무심한 듯한 표정이라서
오해를 하기 쉽습니다.
간절한 상황에서도 같은 표정
배고플 때도 같은 표정
지금은 배고픈 상황이 계속
되기 때문에 어리둥절한 표정
일 것입니다.
밥은 왜 안 줘요?
여기 매달리면 줬잖아요?
하는 상황임
포기를 모르는 알프
나중에 분양받으신 분 께서
이름을 알프로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잭과 알프의 소리 없는 시위는
한동안 계속 이러고 있었습니다.